서울 만3세이상 미취학 아동,
10명 중 8명 누리과정 외 교육받아
- 자녀의 사교육 시작시기 만 3.7세이며, 영유아 가정의 사교육비는 자녀 1인당 월평균 19.7만원인 것으로 나타나...
- 10명 중 4명(39.1%)은 영유아 사교육비 지출에 경제적 부담감 느껴, 불필요한 조기교육 지양해야 해...
□ (사)한국소비생활연구원(원장 김연화)은 2014년 9월 19일 ~ 30일 동안 서울지역 에 거주하는 만 3세 이상의 미취학영유아기 자녀가 있는 447개 가정을 대상으로 영유아 사교육에 대한 소비자 인식 및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80.3%의 영유아 가정에서 유치원(어린이집 포함)누리과정과 함께 사교육(가정방문학습지 등)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녀의 사교육 시작시기는 만 3.7세였다.
□ 영유아 자녀에게 매달 사교육으로 들어가는 비용은 한 자녀 당 월 평균 19.7만원인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과목별로는 영어가 월 평균 약 13만원으로 가장 높았으고, 그 뒤를 이어 음악/미술과 체육이 각각 약 9만원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표 1] 참조
□ 영유아기의 자녀가 이용하고 있는 사교육의 형태로는 유치원 방과후 특별수업이 32.4%로 가장 높았으며, 가정방문학습지가 26.4%, 사설학원이 26.0%, 문화센터 등의 기관수업이 15.9%, 교구·교재기반 방문과외 9.6% 순으로 나타났다.
- 사교육 형태별로 비용대비 만족도를 알아본 결과, ‘문화센터 등의 기관수업’이 63.7%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사설학원 63.1%, 유치원 누리과정 외 방과후 특별수업 56.7%, 가정방문학습지 51.4%, 교구·교재기반 방문과외 50.1%, 인터넷/전화통신교육 33.4% 순으로 나타났다.
□ 그러나 소비자인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영유아기 자녀에 대한 사교육비의 지출에 대해 10명 중 4명(39.1%)은 경제적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으며, 자녀의 수가 많을수록, 아버지의 학력이 낮을수록, 그리고 외벌이 가계인 경우 사교육비 지출에 대한 경제적 부담감이 커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 한편 영유아기 자녀가 이용하는 사교육비로 인하여 응답자의 34%는 생활비를 줄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 정부의 영유아 무상교육정책(누리과정)이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50.3%가 ‘부모의 단순불안심리 및 선행학습에 대한 부담감’에 의해 영유아 사교육을 시작한다고 응답한 만큼 소비자 중심의 수요에 맞춘 정부의 교육 정책마련이 요구되며, 소비자 또한 불필요한 조기교육에 따른 무리한 가계의 사교육비 지출을 지양해야 할 것이다.
* 조사결과의 용이한 해석을 위해, 영유아기에 속하는 첫째 자녀를 기준으로 자료를 분석하였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