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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로컬푸드 소비 활성화 위한 '농·소·정 간담회' 개최

– GAP 인증 확대·소비자 신뢰 확보 등 주요 현안 논의 –

경상북도가 주관하고, (사)경북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신경순)가 주최한 ‘농·식품 소비정책 강화 사업 농·소·정 간담회’가 지난 9월 23일 경산시 진량농협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 농산물의 소비 촉진과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농업계, 소비자 단체, 정부 관계자 등이 함께 모인 자리다.

경상북도청 농식품유통과 민태규 팀장은 “올해부터 소비자 교육을 직접 대면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로컬푸드 사업이 시·군·구 단위 내 농산물로 한정되어 운영되는 점이 제도적 경직성을 유발해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은모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소장은 “경산 지역은 로컬푸드가 과일 위주의 생산구조로 편중되어 있어, 채소 등 다양한 품목의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며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지역 농산물의 안전성 검사와 원산지 표시 관리 강화를 추진 중이며, 명예감시원 운영을 확대해 현장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술 대구경북 GAP연합회 본부장은 “수입 농산물이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 농산물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GAP(농산물우수관리제도) 인증이 필수적”이라며 “GAP

인증 농산물은 경매시장에서도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소비자 인식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업경영인 경산시연합회 박정수 회장은 “현장에서는 GAP 인증이 농가 소득으로 직결되지 않아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며 “GAP 인증 확대를 

위해 현실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량농협 하나로마트 이재훈 점장은 “로컬푸드는 유통 과정을 줄여 가격 안정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며 “올해 참외 가격은 1만 원에서 최고 20만 원까지 폭등했다가 

다시 원상복귀하는 등 변동폭이 극심했다”고 설명하며, 안정적인 유통 구조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사)경북소비자공익네트워크 신경순 회장은 “지역 생산 농가의 GAP 및 PLS 등 국가 인증 제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인증 농가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와 소비자 대상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로컬푸드의 조기 정착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